8월 5일 .
학교를 마치고 오니 새로운 친구가 보였다. 여기 이사온 후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긴 여행을 마치고 온 줄 알았는데 카우치 서퍼로 잠시 머무른다고 했다. 이름은 Anyam . 독일에서 왔고 투어 가이드를 하느라 어제부터 여태까지 푹 잤다고 했다.
오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독일사람들에게 아일랜드 투어를 시켜준다고.. 옛날에 내가 하고 싶던 일이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 었다.
어쨌든, 가방 한가득 아니 두가방 가득 장을 보고 왔고 아이리시 스튜를 만들거라고 했다.
'아이리시 스튜'에 빠져서는 안될, 기네스 한캔 ! Anyam이 아이리시 스튜를 만들거라고 마켓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기네스를 꼭 넣으라고했다고. 역시.. 아일랜드구먼.
8월 6일 .
친구들이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처음보는 카드 모양. 진 사람 손등에는 Shit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를 적는 벌칙으로. 신기했다.
8월 8일.
신이와 강미가 학교를 끝내고 한국 돌아가기전 유럽여행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기전에 송별회겸 한국 음식을 해먹기로 했다. 메뉴는 갈비찜과 오야꼬동 그리고 김밥!!! 채식주의자인 샘을 위해 참치김밥을, 그리고 소고기 김밥까지!
와우 .. 얼마만에 먹는 김밥인가
학교를 마치고 나는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다른 언니들이 먼저 와서 고기를 재우는 정성까지. 와우 - 고마워용~~
맥주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우리는 싹다 비웠고, 내일은 한국인들만을 위한 술파티를 하기로 했다.
어쨌든 배가 불러 가만히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Mark가 음악을 틀면서 다같이 춤을 추자고.. 거기다 어디서 조명까지 들고와서 디스코를 만들었다.
대박.. 아 약간 지친 상태였는데.. 이 날 밤, 나는 문화충격을 받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었다.
8월 9일 .
점심 준비를 하고 있는데 Anyam이 선물이라고 하면서 보여주었다.
하 . .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선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기도 전에 우리는 쉴틈없이 계속 주워먹었다.
땡큐 - Anyam !
그리고 오늘은 브레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초대해 신이와 강미의 송별회겸 거하게 파티를 열기로 한 날 -
얘기를 들어보니 서른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옴마나..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같은 생각이었는지 여기로 다 모였구먼.. 어쨌거나, 다른 친구들이 어제 저녁 낚시를 하고 잡아온 전복을 메인 안주로, 쏘야, 과일 등 진정한 한국 술상을 만들었다.
대박.
한국 문화 그대로 밤새도록 술을 마셨고, 열두시가 넘자 차츰 쉬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Mark가 갑자기 또 음악을 틀었다. 우리는 한국노래로 음악을 바꾸었고 그러자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미안해유
그래서 새벽 5시가 넘어서까지 잠 못드는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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