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 긴 여정을 끝으로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날씨도 이정도면 괜春하고, 나를 픽업해주는 이리엄을 만나 브레이로 오는 길까지 재미나게 달려왔다.
이리엄은 아주 친절했고, 브레이로 오는 길 이것 저것 많이 알려 주었다.
1. Telecommunication Steel Monopole For Mobile Communication Technology 아일랜드 통신 나무 라고 할 수 있겠다.
멀리서 봤을 때는 자연 속에 한 그루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다른 나무와는 달랐다. 이건 모양만 나머지일 뿐 일반 모노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직접 본 것은 그 순간 카메라가 트렁크에 있어 찍지 못했고 구글에서 찾은 사진 ^^
2. 갤릭어 한마디!
이디엄이 왜 아일랜드를 선택 했냐고 물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일랜드에는 영어, 아이리시(갤릭어) 두가지를 사용한다고 갤릭어로된 단어를 설명해주었다.
Police -> Garda.
3.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에는 기다리지 않고 옆으로 빠졌다가 한바퀴를 삥 둘러 돌아와본다고 했다.
아직 내가 길을 몰라서 지금까지도 정확히 이해는 안되고 있지만, 차츰 차츰 생활하다보면 언젠간 알게 되겠지.
그리고 마지막은
이리엄이 U2멤버와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더블린.. 과연 어느 학교를 나왔을까.
아일랜드에 오니 더욱 더 아일랜드와 관련이 있으면 관심이 가는 것 같다.
괜히 U2노래를 한번 더 듣는다던지, 하림 노래를 듣는다던지 말이다.
내가 홈스테이 할 곳에 도착하니 주인 의 시스터 인 Linda가 반겨주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정말 이렇게 친절할까 싶다. 이리엄도 그렇고.
너무 정겹다. 집 안을 둘러보고 이런저런 소개도 해주었다. 아, 지금 현재 나의 짐은 아직 상하이에서 파리로 오는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커다란 나의 이민가방은 나와 떨어져 있는중.. 일단 신고는 해놓았고, 호스트 집까지 가져다 준다고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그런 저런 이유로 나는 있는 짐만 짐 정리를 다했고, 동네 한바퀴 해보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얼른 나가보자!
동네한바퀴 거닐면서 어학원도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날씨도 이만 하면 굿 !
세련된 제주도 느낌이 문득 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길가다가 돌담도 간혹 보이곤 했다.
자전거 도로도 꽤 괜찮았고, 얼른 자전거를 구해서 타고 다니고 싶었다.
지도를 보며 걸어가다 보니 영화 'Once' 한 장면의 배경이었던 브레이 헤드 가는길이라고 한다.
정말.... 너무 좋은거 아니니~
따라따라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해안가가 나오고 맞은편 내가 다니게 될 어학원도 보인다. (하얀건물)
정말 아름다웠다. 운동도하고 나들이겸 잔디 위에 소풍온 아이들 무리도 많았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내가 생활하게 되다니..
해안가를 따라 매일 조깅을 해야겠다.! 후후
왠지 술을 좋아하는 아이리쉬 느낌이라 사진 한방 톡!
멋진 경치도 보고 바닷바람을 맞고 있으면서 하림노래도 들어보았다. 괜히 뭐라도 엮어보려는 내마음.
오전 11시 쯤 짐이 온다고 했는데, 그래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도통 연락이 없다. 시간 때우다가 시티센터에 가서 핸드폰 탑업을 하기로 했다. 걸어 걸어 가다보니 시티 센터 표지판을 발견! 참 걸어서 이리저리 다닐수 있어서 참 좋은 것같다. 운동도 할 겸 일석이조가 따로 없구먼!
시티센터에 있는 고풍스러운 맥도날드. 항상 뻔하게 보았던 맥도날드가 이렇게 유럽식일수가 있다니. 언젠가 한번 들러봐야겠다. 여기도 과연 런치타임이 있을까 싶네.
바람은 많이 불었는데 사진 속 날씨는 더 좋아보인다 .
이렇게 시내에서 볼일 까지 다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인 Jacqui가 올때까지 몇시간이 남았고, 엄빠랑 스카이프도 했다. 세상 참 좋아진 듯 . 그리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거리다가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벌써 Jacqui가 와있었다. 처음 본 Jacqui는 Linda처럼 환하게 날 반겨주었다. 금요일이라 한 주의 마무리겸 피곤해보였지만, 나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좋은 사람들.. 말로 표현이 되지를 않네.
그리고 더 감동받은 건, 아직 도착하지 않았던 내 짐을 에어프랑스와 연락하면서 오늘안에 짐이 집으로 도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일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내 짐까지 신경쓰느라 수고가 많았다. 정말 고마웠다. 감동감동....
천사들이 따로 없다. Olivia ,Rhys 그리고 Jacqui.
열심히 영어공부해서 이아이들과 불편함 없이 이야기 하고 싶다.
남편 Ray가 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핫도그 앤 칩스.
어쨌든 참 말도 많고 경험과 오늘 있었던 일, 가족들 이야기를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
아일랜드 첫째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하다.
일요일엔 Jacqui네 부모님과 오래 알고 지냈던 터키친구 이얀센이 휴가차 놀러온다고 했다.
정말 북적북적 하겠지..? ㅎㅎㅎ 새로운 생활! 신기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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