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느긋하게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었다. 요즘 입맛이 돌아서 벌써 초콜릿이랑 카라멜이랑 10개나 깠다. 아직 소화가 다 안된 느낌이었지만 나는 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미쳤다. 할때가 된 것같다. 그래도 이왕먹는김에 맛있게 먹는걸루..
보통 Jacqui가 싸주긴 하지만 오늘 나는 음식에 미쳐있기 때문에 내맘대로 싸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햄이랑 치즈, 토마토 까지. 더 필요한게 있을까~ 후후. 토마토를 잘라서 안에 넣고 싶었는데 썰려고 토마토를 잡았는데 안에 즙이 흘러내릴것 같아서 그냥 그대로 먹어야겠다.
재료는 요것들.
간만에 단어 공부좀 하면서 사과주스와 샌드위치. 냠냠
입에서 살살 녹은 나머지 순식간에 없어졌다. 자다가 일어났다가 먹었다가 다시 자다가 일어났다가를 반복.
하다가 저녁때가 되자 Yasin이 오늘 Jay's Bar에 같이 가자고 했다. 뺄 이유가 어디 있겠나~ 10시까지 O'briens에 갈 수 있도록 하자고 Aldi에 있으면 주윤이가 데리러 온다고 했다.
오늘은 한국 경기가 있는날 ! 피자 한판 뚝딱 했겠다 8시에 경기가 벌써 시작했기 때문에 잠시라도 나는 경기를 보면서 10시까지 있으려고 했다. 으허 두둥! 온에어로 보려고 했는데 해외라서 안된다고한다.. 개막전은 봤는데! 한국경기라 그러는 건지 .. 하는 수 없이 라디오로 들었다. 사실, 나는 저녁먹고 밖에서 월드컵 경기를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왠걸 축구광인 Ray가 우리나라껀 보질 않는것이었다!!!!! 가족들끼리 축구를 보면 영어 해설을 들어야해서 나는 오늘 만만의 준비-낮에 축구에 관련된 단어 공부를 했던 것-를 했었는데...
어쨌든 라디오가 나왔고.. 오잉 ..? 4 대 1 , 그것도 알제리가 4 골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O Mio Dio!.이럴 수가 있나. 좀있다 한국이 한 골 을 더 득점을 했고 참 시간은 10시가 다되어가는데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Jay's bar는, 주윤이가 자기네 집에서 파티하는 자리. 주윤이 영어이름이 Jay라서 우리는 그렇게 부르고 있다. 우리가 술을 좀 더 사서 Aldi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일단 나오긴 했지만 Yasin에게 지금 한국 대 알제리 경기가 이런 저런 상황이라 주윤이는 지금 안나올것 같다고 말했다. ㅋㅋㅋㅋ
그렇게 O'brien에 갔는데 오후 10시,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가 도착한 순간 문을 닫고 나왔다.. 뚜둥.. 다른 곳도 다 문을 닫아서 우리는 빈손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축구 듣는다고 준비 조금 늦게 한탓에 10시가 좀 넘어서 O'brien에 도착했던 탓이다. Yasin 한테 엄청미안했따.........그리고 Aldi 앞엔 주윤이가 있었다.. 미안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밖에 안나왔다. ㅠㅠㅠㅠ.. 누가 10시에 닫을 줄 알았겠뉘....
오늘은 주윤이네 집에서 빈손으로 신세지기로했다. 거기엔 벌써 많은 친구들이 모여있었다. 아이리시 친구 Jonus와 Andy 그리고 오늘 경기때문에 모인 한국친구들 !
Jonus는 호모 섹슈얼인데 여성스럽고 다른 나라 언어 배우는 걸 좋아했다. 그 중에 동양여자들 엄청 좋아하는 듯.. 축구보는 걸 싫어하고 춤추고 음악듣기를 좋아했다. 아오 이게 나중에 비극이 될줄이야..
Andy는 직업은 카펜터이고 지금 여자친구는 윗층에 자고 있는중. ㅋㅋㅋㅋ 여튼 둘다 말도 많고 친구사귀기를 좋아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둘은 주윤이가 사는 집에 주인과 잘 아는 사이 주인이 휴가 간 동안 집을 대신 봐주는 듯 .
이때는 아주 깨끗한 모습의 사진 뿐이네. ㅋㅋㅋㅋㅋ 끝엔 Jonus가 술이 좀 올라서 그런가, 축구 보기 싫어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계속 미국 과 포르투갈 경기까지 다봐서 짜증이 났나. 나중에 Ivan이 늦게 와서 얘기좀 하고 싶었는데 계속 볼륨업 하고 춤을 춰대서 우리는 거실에 나가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정말 이렇게 민폐일 수가. 자기네 집이라곤 하지만 우리끼리 조용히 좀 얘기좀 하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가 넘었는데 춤을 추고 있다. 좀 들어가서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안 사실은, Oh my god 은 O mio dio라고 했다. 난 여태껏 Mamma Mia 인줄 알고 Anna한테 계속 써먹었는데 ㅋㅋㅋㅋMy mom 같은 거라고 ㅋㅋㅋㅋ 한국어로 치면 '엄마야!' 정도 되는 것 같다.
어쨌든 후끈 재미있었던 파티에 마무리가 좀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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