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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 MICE관광/16개국 51개도시 거닐기

6월 17일. Blooms day 다음 날 한국 vs 러시아 월드컵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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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6월 16일이 Blooms day라고 한다. 어떤 날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 검색해보니,

 

블룸스데이(Blooms day)는 20세기 영문학의 새 장을 연 작품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소설 '율리시스(Ulysses, 1922년 발표)'의 시간적 배경이 된 6월 16일을 말한다.

소설 '율리시스'는 1904년 6월 16일 하루동안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블룸스 데이는 주인공 레오폴드 블룸(Leopold Bloom)이 소설속에서 더블린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다닌 행적을 사람들이 그대로 재현하면서 작가 조이스를 기리는 날이다.

한편, 6월 16일은 한때 초등학교 임시 교사였던 작가 조이스가 시골 처녀 노라 바네클(Nora Barnacle)과 첫 데이트를 한 날로 조이스는 이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소설에서 시간적 배경으로 활용했다. 노라는 조이스의 평생의 반려자가 되었다.

2004년은 소설 내용을 기준으로 블룸스데이(Bloomsday)의 100주년을 맞아 더블린에서 사상 최대의 문학 축제인 ‘리조이스(ReJoyce) 더블린 2004’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1922년 파리에서 첫 출간된 '율리시스'는 작품성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양, 난해한 문장과 구성 때문에 읽기 힘든 소설로 꼽힌다. 또 외설 시비에 휘말려 영국과 미국에서 오랫동안 출간이 금지되기도 했다.

라고 한다.

조이스에 대한 설명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96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다.

 

 

 

 

 

어쨌든,  Bloomsday라를 기념해 회화수업엔 특별히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을 시작으로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Burnt Kidney Breakfast'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http://biblioklept.org/2010/11/23/james-joyces-burnt-kidney-breakfast/

 

조이스의 소설의 특징은, 일상의 작은 편린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 내거나, 감각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색채를 자신의 감정이입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제대로 알아차리기에는 내가 단어나, 이질적인 문화, 그리고 생활방식에 상당한 지식이 필요할 것 같다.

 

심지어 책 속의 번역 불가능한 표현들도 상당 부분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책 한권을 읽었다고 해서 제대로 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가다. 홍어를 삭혀 나는 냄새에 막걸리를 생각한다 던지 하는 것들을 사투리로 표현해 만든 우리나라 작품을 영어로 옮겨 놓은 후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감명을 받기를 원할 수 없는 것과 마찬 가지인 것 같다.이 느낌 적인 느낌이라도 알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어제가 bloomsday 였다면 오늘은 한국 팀 월드컵 경기가 있는날. 친구들과 펍에서 만나기로 하고 같이 응원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누구와 경기를 하는지 검색을 했다. 오 마이 갓 - 친구가 러시안인데 러시아랑 붙는다고 한다. 아일랜드 시각으로 11시에 경기시작. 9시 30분이 훨씬 넘은 시간이지만 해는 아직 늬엿늬엿 지고 있었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를 보면서 포터하우스에서 Fahad 의 삼성갤럭시 시계(?) 티비 끄는 것도 보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우리는 Matello's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특별하다 할 건 없었다. 그래서 잠시 휴식타임. Enrico가 시가(?)를 만들어 주었다.  

 

 

 

 

 

 

 

 

이태리어를 배워야겠다.

 

 

 

 

Alejandro. 친구중에 닮은 애 있는데 그래서 더 편하게 친해진것 같다. 얘 진짜웃기다.

 

 

반대 편에 앉은 친구가 술먹고 찍어서 그런가 죄다 흔들린 사진 밖에 없어서 아쉬울뿐. 쩝.

 

그런데!!!!!!!!!!!!!!!!!!

마텔로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데 후반전 15분 부터 티비가 이상이 생겼다. 퐈놔. 그래서 티비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오마이갓 - 우리가 경기를 보려고 펍까지 왔는데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이상 볼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 집에 간다고 해도 골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아오 정말.. 그때의 기분은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기다렸는데.. 우리는 인터넷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두둥. 1:0 한국의 선제골. 아... 이 광경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다시 동점이 되었다. 이런!

 

 

우리는 다른 펍을 찾아 가기로 했고 가는길에 저 멀리 바다 위로 달이 떠있었다.

'아일랜드가 위도 상으로는 북위 51.5도와 55.5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보다 20도 가까이 더 북쪽에 자리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우리보다 해가 길고, 겨울에는 해가 훨씬 짧다. 7월과 8월의 낮 시간은 대략 18시간 정도이며, 오후 11시가 넘어야 비로소 어두워진다. '

라서 그런지 달이 바닷가 바로 위에 떠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한방! 그 모습을 제대로 카메라가 담지 못했다. 윽 내 머리 속으로만 기억하는 걸로..

 

 

시간이 늦어져 경기가 끝이났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Alejandro는 일분도 쉬지 않고 깐죽거렸다. 진짜 친구중에 이런애 있었는데.. 그런데 그 친구는 별자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아니 아일랜드에 와서는 처음으로 고개들어서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난 북두칠성만 알았지 내눈으로 보는 저 별이 화성, 그리고 목성 이라고 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별자리를 보러 우리는 몇시간 더 돌아다닌 것 같다. 아..... 정말 알면 알 수록 더 넓어지는 세상인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라 너무 재미있었고, 놀라웠다. 정말 그 순간 만큼은 아무생각없이 별자리만 본 것 같다. 상쾌하게, 마치 천국에 온 것처럼.

 

 

 

세상엔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고마워 Alejan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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