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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 MICE관광/16개국 51개도시 거닐기

9월 6일. 아름다운 고성 T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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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이틀을 지내고 프랑스로 넘어가는 길에 독일 남부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Trier에 들르기로 했다. Trier 에 가기 까지 나의 속을 애태우는 일들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시간에 맞춰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가는 곳 마다 관광지 여서 그런가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관광 안내소가 다 있었다. 그래서 도착할 때는 낯선 도시지만 돌아갈 때는 정이 들어 떠나기 싫은 느낌이 많이 들때도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이 곳에 도착하니 낯선 풍경 . 아침에는 날씨가 우중충 하니 피곤함만 앞섰다.

안내소에 들러 주변을 둘러보니 너무나 이쁜 도시가 있었다 . 마치 이 곳을 보고 우리나라의 아울렛 거물을 지은 듯한 느낌.

 

 

Trier 도시 중심에는 아름다운 동네가 있다. 구시가지를 비롯해 쇼핑 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을 입구에서는 재즈연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햇빛도 세지 않아서 쉬고 여유를 즐기는데 딱 좋은 분위기 었다.

 

 

처음 보는 종류의 거리 공연.

 

 

웬 레드카펫이 깔려져 있다.

 

 

H&M 매장도 여기서 보니 한국 아울렛 매장에 온 듯 한 느낌 . 하지만 여기가 먼저 겠지 .?

 

고성, 구 시가지로 가는 입구에서.

 

 

주말이라 오픈 마켓도 많이 나와있었다. 처음 보는 과일?도 있어서 찰칵 !

 

 

 

좀더 둘러보니 록키 주제곡도 연주를 하고 있었고

 

중세 ? 근대 ?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만 보던 의상을 입은 사람도 보였다.

 

 

 

 

 

 

 

중심부를 돌아보다 트리어까지 왔으니 모젤강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강과는 다른 느낌이다. 독일 와인 산지 근처에 라인강, 모젤강 등등 유명한 강 들이 있지만 내가 강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한 건지 정말 이게 뭔가 싶었고 잘 보이지도 않았다. 조금 더 가면 더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저 멀리 보이는 고성에 가고싶다는 생각뿐 .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로 가야하는 기차를 역에 도착할 때 끊어놔서 저 멀리까지는 갈 수 없었다 . 쩝 .

 

 

 

 

 

노란 화살표 방향 너머에는 뤽썽부르(룩셈부르크)가 있다.

 

 

 

모젤강의 분위기만 보고 나서 다시 중심부로 돌아왔다. 아침에 보았던 그 레드카펫. 알고 보니 오늘 패션쇼를 한다고. 몇시에 할지 궁금했었는데 오늘이 날이었다 !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이 도시에 있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패션쇼는 저녁이 아니라 지금한다고 했다! . 꺄 ~ 날씨도 좋아지고있었다.

 

 

 

 

날씨가 더워져 젤라또를 먹기로. 새로운 맛 '스머프'맛(?) 이 .

 

 

 

여기 도착해서 부터 같이 다녔던 Natalie.  중동, 특히 아부다비에서 자랐고 지금은 룩셈부르크에 살고있다고. 아시안 사람만 사진을 많이 찍는 줄 알았는데 얘도 장난이아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패션쇼가 시작하는 분위기였다. 얼른 제대로 즐기기위해 자리를 잡고 뜨거운 햇볕을 쬐면서 쇼를 지켜보았다. 패션 데이라고 해서 화려하다기 보다는 작지만 경쟁하는 무대였다.

 

 

 

 

 

 

 

 

 

 

쇼가 막바지에 이를때 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역으로 돌아가는 길, 마을 입구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이런 건 또 놓칠 수 없지  !  재미로 해봤는데 하리보 젤리 하나 받았다. ㅋㅋㅋㅋ 쩝 .

 

 

 마을 입구 -

 

 

 

 

 

역으로 가는 길 역 뒤 편에 포토밭이 있었다. 우왕 . 와인 로드를 따라 와서 그런지 이 곳 저곳 쉽게 포도밭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프랑크 푸르트로 이동을 했고, 오늘은 푹 쉬기로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혼자 쉬고 있는데 터키와 독일 혼혈인 친구가 왔다. 그 친구는 프랑스 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불어를 잘했고 미국인이라고 할만큼 영어도 원어민 같았다. 그 친구 아빠도 마찬가지로 자기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듣기만 해서 음을 분간할 수 있고, 청각으로 외운다고 한다.  뭐 확실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그 증거가 떡하니 내 옆에 있으니 뭐 어쩔 수가 있을까. 어쨌든 정말 대단한 친구였다.

 

참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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